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며, 권혁규(히버니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에 소집할 26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을 했다. 본인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남아 있기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라며 “하지만 무리를 해서 선수에게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뛰지 못할 것을 대비, 플랜B를 마련해놨다”고 했.

홍 감독은 190㎝의 장신 미드필더 권혁규를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렀다.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승규(알샤바브)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대표팀은 오는 10일 68위 요르단과 3차전(원정), 15일 55위 이라크와 4차전(홈)을 치른다.

이하는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바브) 김준홍(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김주성(FC 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 FC)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